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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at:2014/02/02 15:40:26 (+0 UTC)

인상적인 구절들. 문장이 전체의 내용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1시간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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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떠난 이후 너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다시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더 이상 너의 꿈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 결정적인 항해는 첫번처럼 맹목적이지 않았다. - 최윤, 갈증의 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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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능력이 닿지 못할 곳은,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얼마나 많을 것인가! 세상엔 얼마나 많은 문이 있을 것인가! 문은 사람이 그것을 열고 그 저쪽으로 가기 위해서 있다고? 천만에. 저쪽과 이쪽을 가로막기 위해서 있을 뿐이었다. - 김승옥, 다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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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눈동자 둘레를 확 하고 밝히면서 바로 처녀의 눈과 불빛이 겹쳐진 순간, 그녀의 눈은 저녁 어스름의 물결에 떠 있는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야광충이었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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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이 수다스러워지는 경우는 잘 없었다. 그렇다고 가끔 의미심장한 말을 하거나 유머 있는 말을 하는 사람도 아니며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을은 오히려 달변가들을 지겨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 박솔뫼,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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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가장 가까운 이들과 매우 수치스러운 관계를 맺고 살면서 어떤 곤경에 빠져 있는지 볼 수가 없소. -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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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수없소이다. 내차례에 못올사랑인줄은 알면서도 나혼자는 꾸준히생각하리다. 자그러면 내내어여쁘소서」어떤돌이 내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보는것만같아서 이런시는 그만찢어버리고싶더라. - 이상, 이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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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집을 나설 때, 그의 등뒤에서 아내 백화는 말했다. 당신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해. 설사 열두 번의 생을 되산다 할지라도, 난 절대로 당신을 용서하지 않아. - 임철우, 황천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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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하지만 잠시 후 P부인은 조금 타협하기로 하고 이렇게 생각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행복하구나." - 손보미, 임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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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결국 바라는 건 필요 이상의 음식, 필요 이상의 교미. 섹스의 가수요. 부잣집 며느리 여름철에 연탄 사모으듯, 남의 아내건 남의 아내가 될 여자건 닥치는 대로 붙는다. 남의 사랑을 위한 빈자리를 남겨두지 않는다. - 김승옥,서울의 달빛 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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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마담을 증오해요. 향긋한 숨결로 부푼 마담의 젖가슴을 증오해요. 상아같은......젖가슴! 황금같은......허벅지! 백옥같은......두 발! - 장 주네, 하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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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올라타며 나는 입엣말로 이렇게 마구 중얼거리고 있었다. 하필이면 나는 검은 양복을 입고 서 있다가 우연찮게도 죽음을 뒤집어 쓰고 있는 여자를 보게 되었단 말이다. - 윤대녕, 천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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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리 나이쯤 되면 모르는 게 없단다. 얘야, 너 이 지구가 왜 도는지 아니?" "몰라요" "술 먹으라고 돌아간단다. 얘야, 잘 기억해 둬라. 이 지구는 술 먹으라고 돌아간단다. 알아듣겠냐?" - 최인호, 술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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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모든 사람이 서로 아끼고 도와 주면서, 가난한 자도 억울한 자도 없이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그런 사회이겠지요. 오호라, 역시 그렇구만. 과연! 그게 바로 사회주의국가이지. - 임철우, 붉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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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녀의 눈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방심하지 말아요. 우리는 서로에게 해를 끼칠 수 있어요." -최수철, 사랑은 게으름을 경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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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결단의 차이로 나의 운명은 변한다. 나는 매일 무수한 결단을 내리고 있으니 무수한, 서로 다른 운명이 발생하리라. - 모리미 도미히코,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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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하늘 빛이 문둥이는 설어워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 밤새 울었다. - 서정주, 문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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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 박노해, 별은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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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열풍이불더니드디어내허리에큼직한손이와닿는다.황홀한지문골짜기로내땀내가스며드자마자쏘아라.쏘으리로다.나는내소화기관에묵직한총신을느끼고내다물은입에매끈매끈한총구를느낀다.그리더니나는총쏘으드키눈을감으며한방총탄대신에나는참나의입으로무엇을내배앝었더냐.- 이상,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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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를 한 권의 책이 끝나고 다음 책을 쓰는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했지. 무서운 말이다. 잊지 말아야지. - 박솔뫼, 백행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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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장난이라고 해도 우리는 아직까지 '여보'란 호칭을 그럴듯하게 쓸 줄 모른다. 그도 나도 이런 호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거기서는 오랫동안 습관이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서 맡을 수 있는 곰팡이 냄새가 난다. - 최윤, 숲 속의 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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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가장 가까운 이들과 매우 수치스러운 관계를 맺고 살면서 어떤 곤경에 빠져 있는지 볼 수가 없소. -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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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전차를 타고 가다 '묘지'라고 쓰인 전차로 갈아타서, 여섯 정거장을 가 내리라고 하던데- '극락'이라는 곳에서요! - 테네시 윌리엄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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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아 그럼, 거기 가서 아주 말뚝을 박구 살아 버렸으면 좋겠네" "조오치. 하지만 댁은 안될 걸" "어째서요?" "타관 사람이니까" - 황석영, 삼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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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동공의 궤도를 돌고 있는 나는 너를 추종하는 위성이야 너의 살갗을 맴돌 뿐인데 내 마음에선 왜 꽃덤불이 여울져? 네 앞에서는 나는 왜 언어를 잃어버려? -서덕준, 인공위성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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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은 그럴듯한데 뒷모습은 형편없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앞모습은 지쳐 있는 듯해도 뒷모습이 놀라운 힘을 발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대체로 사람들은 앞모습에 비해 뒷모습이 초라해 보인다. 더 작아 보이고 더 비굴해 보인다. -최윤,겨울,아틀란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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